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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음악시장 DRM 사라지나

컴스토리/IT뉴스&이야기 2009/02/25 22:36

 6일(현지시각)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맥월드콘퍼런스에서 애플의 필립 쉴러 마케팅 수석부사장이 DRM프리 정책과 17인치 신형 맥북프로 등 신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미국)=AFP연합뉴스>

미국 최대 디지털 음악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는 애플이 DRM(디지털 저작권 관리)을 푼다. 이에 따라 저작권 보호를 위해 도입된 DRM 정책이 디지털 음악 시장에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필 쉴러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6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맥월드에서 아이튠스에 있는 모든 디지털 음악을 DRM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쉴러 부사장은 “주요 음반 업체들과 합의해 오늘부터 800만곡을 DRM없이 제공하고 3월 말까지 200만곡을 추가하겠다”고 말했다.

음반 업계는 그동안 저작권 보호를 위해 DRM 사용을 주장해왔다. 그러나 지난 2007년 초 스티브 잡스 애플 CEO가 ‘디지털 음악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DRM을 없애야 한다’며 음반 업계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한 이후 변화가 일기 시작했고, 마침내 세계 4대 음반 업계의 동참을 이끌어 낸 것이다.

애플은 그동안 EMI 음악만 DRM없이 제공했다. 유니버셜뮤직, 소니BMG, 워너뮤직은 DRM을 고수했다. 음반 업계의 이번 태도 변화는 DRM이 시장 개척 및 수익 창출에 도움이 안 된다는 판단으로 해석돼 다른 콘텐츠 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애플의 DRM 폐지로 가격에도 변동이 생겼다. 음반 업체들의 결정에 따라 곡당 69센트, 99센트, 1.29달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는 DRM 해제에 따른 손실을 우려한 음반 업계의 입장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격은 음질 등에 따라 차별 책정된다.

한편 이번 맥월드에선 치료 중인 스티브 잡스 CEO를 대신해 부사장이 기조 연설을 맡았다. 애플은 소프트웨어 및 일부 노트북 외에 이렇다할 신제품을 보여주지 못해 ‘잡스도 없고 뉴스도 없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DRM이란=‘디지털 저작권 관리(Digital Rights Management)’의 줄인 말. 인터넷이 대중화되고 사진·음악·동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 유통이 활발해지면서 불법복제와 무단 사용으로 인한 문제점이 크게 대두되기 시작했다. DRM 개념은 이런 배경에서 도입됐는데, 암호가 내장돼 파일 자체를 복제해도 인증받지 못한 사람은 쓸 수 없도록 사용에 제한을 둔 기술이다.

기사입력 2009-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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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동일 Daniel Jeong

애플 아이튠즈, 마침내 '백기'…'DRM 프리' 확대

컴스토리/IT뉴스&이야기 2008/11/27 18:33


박효정 /loveperson@zdnet.co.kr
2008.11.20 / AM 11:09

애플이 마침내 두 손을 들었다. 디지털저작권관리(DRM) 음악 판매를 고수해온 애플은 EMI에 이어 소니BMG·워너뮤직·유니버설뮤직 등 4대 음반사 모두의 음악을 DRM 프리로 제공할 계획이다.

EMI의 DRM 프리 음악을 ‘아이튠즈’에서 판매하기 시작한 지 1년이 지난 지금, 애플은 다른 3대 음반사와도 DRM 프리 음악 제공을 위해 협의중이라고 씨넷뉴스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협의는 아직 예비단계지만, 한 소식통은 3대 음반사 중 한 곳은 최종계약 일보직전까지 왔다고 전했다. 인터넷에서는 그 음반사가 소니라는 소문이 돌고 있지만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애플이 4대 음반사와의 협의를 이끌어낼 경우, 아이튠즈에서 구입한 음악은 아이폰과 아이팟 등 애플 기기에서만 재생 가능했던 소비자의 불편함이 사라지게 된다. 이러한 제한은 지금까지 아이튠즈에 대한 비판 중 가장 강력한 것이었다.

애플은 자사에 DRM 의무를 지운 것은 음반사 쪽이라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음반사 관계자들은 애플이야말로 DRM 프리 음악 판매에 주저해온 장본인이라고 지적한다. 현재 애플은 아이튠즈 판매 음악을 비(非)애플 기기에서의 재생을 막기 위해 ‘페어플레이(FairPlay)’라는 이름의 DRM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미국의 음악 제공 서비스 업체들은 ‘DRM 프리’ 정책을 중심으로 아이튠즈에 도전해 왔으며, 4대 음반사는 지난해 아이튠즈 이외의 음악서비스에 DRM 프리 음악 판매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아마존, 마이스페이스뮤직, 냅스터 등에서는 개방적인 MP3 음악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유니버설뮤직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준’ 전용으로 MP3 음악 라이선스 제공을 발표할 예정이다. EMI와 워너는 이미 ‘준’과 DRM 프리 음악 판매 계약을 맺은 상태다.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적어도 4대 음반사 중 두 곳이 몇 개월간 애플과 DRM 프리 음악 판매에 대해 논의를 거듭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과 음반사가 최종합의에 이른 것은 아니지만, 아이튠즈가 4대 음반사의 음악을 DRM 프리로 판매할 권리를 얻게 된다면 디지털 음악업계에서는 아이튠즈의 지배적인 위치가 더 강화되고 경쟁사들은 보다 차별화를 도모할 수 있는 새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압력에 시달리게 될 것이다. 소비자의 승리인 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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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동일 Daniel Je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