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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을 계기로 살펴본 중국, 일본 한국의 문화마케팅

MyLife/OZ Life of Daniel 2010/02/14 20:36



오늘이 설날이네요^^ 한국 교민잡지에서 "중국, 일본으로부터 '자국문화마케팅' 전술 배워야!라는 제목의 사설을 읽으면서 참으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설에서 소개한 중국과 일본 커뮤니티가 호주에서 진행하고 있는 문화마케팅의 사례를 간략하게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일본정부는 호주내의 일본 파운데이션을 통해 20여년 전부터 일본의 말과 문화를 홍보하고, 호주인 다수를 '지일본인' 인사로 만들었으며, 일본 전통의상을 즐겨 입고 일본 다도를 즐기는 호주인들 중에는 중고등학생들도 큰 비중을 차고 있다.

해마다 11월이면 시드니 에핑의 한 주택에서 70대 호주 할머니인 맥비티 여사가 주최하는 일본다도 시범회가 열린다. 맥티비 여사는 일본 문화의 호주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 다도 시범회에는 호주 각계각층의 지도급 인사들이 참석한다.

중국의 경우는 이번 14일(오늘)부터 진행되는 차이니즈 뉴이어 페스티벌(Chinese New Year Festival)을 통해 13년째 중국을 알리는데 적극적이다.

시드니 중국 커뮤니티와 중국 본국 정부가 공동으로 만들어낸 성공작이라고 평가되고 있다. 시드니의 동성연애자 축제인 마디 그라에 버금가는 축제로 만들어 낸 것이다.

13년전부터 시작된 이 행사에는 매년 60만명이 참석하고 있는데, 이 행사를 위해서 중국정부에서는 매년 지방정부가 번갈아가며 공연단과 실업단이 파견해서 지원해 주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은 어떠한가? 사실 한국은 호주내에서 문화적으로는 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시드니 스트라스필드 카운슬이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서 지원하기로 한 코리안 가든도 진행이 되지 못하고 있고, 아직 한국문화원도 하나 가지고 있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이번에 14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는 차이니즈 뉴이어 페스티벌에 교포들이 한복을 입고 퍼레이드에 참석한다고 합니다. 남의 행사에 들러리를 해야 하는 것이죠. 

시드니 시티에 많은 한국 식당들이 있지만, 중국이나 일본 식당들에 비해 부족한 것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교포 개개인이 한국을 알리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정부와 한인 커뮤니티가 서로 힘을 합쳐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 그로 인하여 교민 경제와 한국 경제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는 방법을 찾도록 노력해야 할 때인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차이니즈 뉴이어 페스티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를 클릭해 보시기 바랍니다.

http://www.cityofsydney.nsw.gov.au/CNY/


Posted by 정동일 Daniel Jeong

일본쇼핑몰 성공사례

마케팅 2007/10/14 00:09

일본의 마케팅업계에서는 21세기를 위해 '여성형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20세기는 남성형 시장으로서 시장의 파워는 생산자에게 있었고 품질 좋은 제품을 대량 생산하여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것이 중요했다. 그렇기 때문에 소비자는 필요한 것만 구매하는 이성적인 성향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21세기의 소비자는 개성 없는 획일적인 제품은 구매하지 않으며 필요 없는 제품일지라도 충동구매하는 경향이 빈번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즉, 품질보다는 감성적 이미지를, 가격보다는 재미와 유희성에 더 높은 가치를 두게 되는 것이다.

그 대표적인 예로 4년 전쯤 일본의 오사카(大板)에 있는 다카시마야 백화점에서 진열한 "붉은 여성용 속옷"을 들 수 있다. 그 옆에는 "이탈리아에선 크리스마스 때 붉은 속옷을 선물 받으면 행운이 온다는 전설이 있습니다"라는 선전 문구가 붙어 있었다. 이는 이탈리아에 그런 전설이 있다는 한 직원의 건의로 판매부진에 고심하던 백화점측에서 별 기대 없이 시작한 것이었다. 하지만 대단한 효과를 거두어 95년 첫해는 준비했던 5백벌이 다 팔렸고 이듬해엔 판매고가 3배나 늘어나는 등 일본 전역에 걸쳐 붉은 속옷 붐이 일었다.

마케팅 전문가들은 그 성공비결로 이탈리아, 행운, 그리고 전설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꼽는다. 다시 말해 일본 소비자, 특히 젊은 여성의 서구풍 선호 심리와 행운 또는 전설이라는 단어가 풍기는 환상적인 이미지가 구매 충동을 일으켰다는 분석이다.

앞으로는 어떻게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하여 마음을 움직이느냐에 따라 성공의 성패가 된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창업할 때 필수적인 것 중 하나가 바로 회원제라는 것이다.

일본에선 어느 비디오숍이든 첫날 회원이 되지 않으면 비디오 렌탈을 할 수 없다. 말하자면 첫날 빅 서비스를 할 때 회원제로 손님들을 모두 잡아 놓아야만 한다. 반대로 말하자면 회원이 되지 않는 사람에겐 첫날의 빅 서비스 혜택을 안 준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회원제가 성공하면 그 장사는 성공한다. 일본은 세계에서 회원제 카드가 제일 많은 나라다. 거리에서 활보하는 일본 젊은이들 아무나 붙들고 지갑을 열어 보라. 마치 VISA나 마스터카드 같은 모양의 멤버십 카드가 가득하다. 웬 젊은 애가 신용카드를 이렇게 많이 가졌나 눈이 휘둥그래진다. 그런데 카드 내용을 보면 웃음이 나올 것이다. 하나하나가 거의 동네 멤버십 카드다. 비디오가게, 미장원, 이발소 멤버십 카드...

일본인들은 소매 유통구조에서도 각 상점들이 자신들 고유의 회원 카드를 발행하여 장사를 한다. 일본에서 전자제품을 사본 분들은 '빅 카메라'나 '요도바시' '사쿠라야' 등의 상점 이름을 기억하실 것이다. 그 상점들에서 어떤 물건을 고른 뒤 계산하려면 이런 장면이 예외없이 연출된다.

"포인토 카도 아리마스카?"

자기네 상점의 회원 카드가 있냐는 질문이다. 이때 손님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면 이들은 진지하게 계산기를 두드리며 그 결과를 보여준다. 놀라운 가격 비교 수치다.

당신이 회원카드를 사용하면 이 가격인데 그냥 지불하면 이 가격이라는 식으로 아주 친절하게 가르쳐준다. 카드가 없는 고객들은 즉석에서 만들면 된다. 물론 회원 카드 만드는 데는 몇백 엔이 더 든다. 그걸 계산해도 지금 바로 회원 카드를 신청하는 게 훨씬 싸다. 가격을 보여 주며 더 싸게 해주기 위해서 카드를 만들라는 데 무슨 불만이 있을을 수 있겠는가.

Posted by 정동일 Daniel Je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