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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튠즈, 마침내 '백기'…'DRM 프리' 확대

컴스토리/IT뉴스&이야기 2008/11/27 18:33


박효정 /loveperson@zdnet.co.kr
2008.11.20 / AM 11:09

애플이 마침내 두 손을 들었다. 디지털저작권관리(DRM) 음악 판매를 고수해온 애플은 EMI에 이어 소니BMG·워너뮤직·유니버설뮤직 등 4대 음반사 모두의 음악을 DRM 프리로 제공할 계획이다.

EMI의 DRM 프리 음악을 ‘아이튠즈’에서 판매하기 시작한 지 1년이 지난 지금, 애플은 다른 3대 음반사와도 DRM 프리 음악 제공을 위해 협의중이라고 씨넷뉴스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협의는 아직 예비단계지만, 한 소식통은 3대 음반사 중 한 곳은 최종계약 일보직전까지 왔다고 전했다. 인터넷에서는 그 음반사가 소니라는 소문이 돌고 있지만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애플이 4대 음반사와의 협의를 이끌어낼 경우, 아이튠즈에서 구입한 음악은 아이폰과 아이팟 등 애플 기기에서만 재생 가능했던 소비자의 불편함이 사라지게 된다. 이러한 제한은 지금까지 아이튠즈에 대한 비판 중 가장 강력한 것이었다.

애플은 자사에 DRM 의무를 지운 것은 음반사 쪽이라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음반사 관계자들은 애플이야말로 DRM 프리 음악 판매에 주저해온 장본인이라고 지적한다. 현재 애플은 아이튠즈 판매 음악을 비(非)애플 기기에서의 재생을 막기 위해 ‘페어플레이(FairPlay)’라는 이름의 DRM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미국의 음악 제공 서비스 업체들은 ‘DRM 프리’ 정책을 중심으로 아이튠즈에 도전해 왔으며, 4대 음반사는 지난해 아이튠즈 이외의 음악서비스에 DRM 프리 음악 판매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아마존, 마이스페이스뮤직, 냅스터 등에서는 개방적인 MP3 음악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유니버설뮤직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준’ 전용으로 MP3 음악 라이선스 제공을 발표할 예정이다. EMI와 워너는 이미 ‘준’과 DRM 프리 음악 판매 계약을 맺은 상태다.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적어도 4대 음반사 중 두 곳이 몇 개월간 애플과 DRM 프리 음악 판매에 대해 논의를 거듭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과 음반사가 최종합의에 이른 것은 아니지만, 아이튠즈가 4대 음반사의 음악을 DRM 프리로 판매할 권리를 얻게 된다면 디지털 음악업계에서는 아이튠즈의 지배적인 위치가 더 강화되고 경쟁사들은 보다 차별화를 도모할 수 있는 새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압력에 시달리게 될 것이다. 소비자의 승리인 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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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동일 Daniel Jeong

애플, 위기의 정액제 온라인 음악 서비스 구해낼까?

컴스토리/IT뉴스&이야기 2008/09/29 20:09


Greg Sandoval(CNET News)=정리, 박효정 기자   2008/09/28 03:50:06 PM

미국 온라인 음악 서비스 시장에선 연간 이용료를 내면 디지털 음악을 마음껏 내려받을 수 있는 가입자 기반 과금 모델(subscription: 서브스크립션)로 성공을 일궈낸 업체가 없다. 이런 가운데 애플이 아이튠즈 음악 서비스에서 적용하는 다운로드당 과금 방식으로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베스트바이가 최근 인수한 온라인 음악서비스 업체 냅스터 역시 경영 상태가 좋지 않다. 야후도 올초 ‘야후 뮤직 언리미티드’로 불리는 가입자 기반 음악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 최대 온라인 음악 서비스 업체 애플이 가입자 기반 음악 서비스에 관심이 있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3월 애플이 ‘아이팟’이나 ‘아이폰’ 에 추가비용을 지불하는 것을 담보로 사용자가 ‘아이튠즈’ 음악 목록 전체에 접근할 수 있는 서비스를 놓고 대형 음반 업체들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시간이 갈수록 루머는 증폭됐다. 8월에는 맥 관련 루머를 다루는 여러 사이트에 “애플이 10월에 시작되는 ‘아이튠즈 언리미티드’ 요금을 130달러로 할 계획”이라는 소문이 떠돌기도 했다. 그러나 음악 업계 한 관계자는 “애플이 음반 업체와 가입자 기반 서비스를 협의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애플은 어느 음반사와도 라이선스 계약을 맺지 않았다”고 밝혔다.

애플이 가입자 기반 모델을 고려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애플에만 해당되는 얘기는 아니다. 소니에릭슨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무제한 음악 다운로드를 표방하는 온라인 음악 서비스 ‘플레이나우 플러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행보는 노키아가 꺼내든 ‘컴즈 위드 뮤직(Comes with Music)’에 대항하기 위한 것이다. 노키아는 사용자가 12개월간 세계 4대 음반사 중 EMI를 제외한 소니BMG, 워너뮤직, 유니버설뮤직 음악에 접근할 수 있는 휴대폰을 판매한다고 선언한 상황이다.

휴대폰 사용자는 기간이 지나도 음악을 계속 소유할 수는 있지만 서비스를 계속 이용하려면 돈을 내야 한다.

부담의 경감

노키아, 냅스터, 야후 등 기존 온라인 음악 서비스의 공통점은 음악 업계에 계속적인 이익을 주려한다는 것이다. 이중 노키아는 다른 음악 서비스와 달리 서비스 이용 요금이 휴대전화 요금에 포함시켰다.

미국 음반 업체들은 현재 다양한 디지털 사업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이중 휴대폰 회사와 연계한 서비스에서 가장 큰 고민은 사용자들이 요금을 내지 않으면 지금까지 소유했던 음악이 사라져버리는 방식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애플은 새로운 무언가를 발견했을 수 있다. 애플은 경쟁사들이 실패한 분야에서 이미 성공을 거둔 경험이 있다. ‘틈새시장’에 불과했던 휴대용 디지털 음악 플레이어 시장이 대중화되는 데 기여한 일등공신은 애플 ‘아이팟’이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9월초 언론을 대상으로 한 아이팟 신제품 발표행사에서 ‘아이튠즈’ 데이터베이스에는 6천500만장의 신용카드가 등록돼 있다고 밝혔다. 애플의 수익 기반은 이미 탄탄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용자들로 하여금 ‘아이튠즈’ 음악 라이브러리를 이용하기 위해 정액제 방식으로 요금을 지불하게 하기 위해서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높다.

음악 업계에 오래 종사해온 크리스 캐슬 변호사는 가입자 기반 모델은 휴대폰에서 만큼은 시장이 존재한다고 믿고 있다.

그는 “고급 홈 오디오 시스템을 갖춘 사용자들은 대량의 콘텐츠를 원하지 않는다”면서 “그들은 곡당 1달러를 지불하고 싶어하지도 않지만 음악 소유하는 것에 대해 일정 요금을 낼 의사는 있다. 문제는 음반사가 그에 대해 무엇을 요구할지, 거래는 어떻게 성립할지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여전한 리스크

하지만 그는 가입자 기반 모델은 여전히 리스크가 높다는 것을 인정한다. 다운로드당 판매든 가입자 기반 모델이든 새로운 음악 서비스는 현재 휴대용 디지털 음악 플레이어 시장에서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아이팟’에 결합된 미국 최대 음악 서비스 ‘아이튠즈’와 경쟁해야 한다.

많은 사용자들은 지금도 가입자 기반 과금 모델로 음악을 듣는 데 큰 관심이 없다. 이에 따라 냅스터나 랩소디는 소비자들에게 이같은 방식의 구조를 알리기 위해 거금을 투자하고 있는 처지다.

아마존닷컴 등 일부 다운로드 기반 음악 서비스는 ‘아이팟’에서 재생 가능한 MP3 포맷으로 음악을 판매하고 있지만 가입자 기반 음악 서비스에서는 지금도 디지털저작권관리(DRM)가 적용되기 때문에 해당 곡은 ‘아이팟’에서 재생할 수 없다.

가입자 기반 음악 서비스 대부분이 ‘아이팟’과 경쟁하는 디지털 음악 플레이어와의 호환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도 장애물이다. MP3플레이어 제조업체가 펌웨어를 업그레이드할 때마다 야후나 냅스터는 자사 서비스가 해당 기기에서 제대로 돌아가도록 지원해왔다.

음반업계의 예상과 달리 휴대폰 요금에 음악 서비스 이용료를 부과하는 방식이 소비자를 유혹할 가능성도 크지 않다. 조사기관 스트래티지어낼리틱스는 지난 18일 응답자의 83%가 휴대폰으로 음악을 듣고는 있지만 모바일스토어에서 곡을 구입한 경우는 6%에 지나지 않았다고 답한 조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애플이 가입자 기반 온라인 음악 서비스에 참여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좀더 두고볼 일이다. 그러나 현시점에서는 섣부르게 도전하기보다는 경쟁업체들의 향방을 관망하는 것이 낫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
Posted by 정동일 Daniel Jeong

'얄밉도록 영리한' 애플의 아이팟 마케팅 전략

컴스토리/IT뉴스&이야기 2008/09/20 15:19

Tom Krazit(CNET News)=정리, 박효정 기자   2008/09/16 06:40:06 PM

애플은 자사를 상징하는 ‘아이팟’ MP3플레이어 제품군에 대해 ‘고장나기 전엔 고치지 말라’ 는 격언을 실천하고 있는 듯 하다.

지난 9일(현지시간) 아이팟 신제품을 소개하는 행사는 이같은 애플의 방식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이날 스티브 잡스 애플 CEO는 대목인 추수 감사절 연휴를 노리고 9가지 다양한 색상으로 이뤄진 ‘아이팟나노’와 가격을 내린 ‘아이팟터치’ 신제품을 선보였지만 눈에 띌 만한 큰 변화는 없었다는 게 전반적인 평가다.

MP3 플레이어 최강 자리를 유지하면서 관심을 끌기 위한 작고도 점진적인 변화를 가미했다는 게 적절한 표현이지 싶다.

이에 대대적인 변화를 기대했던 사람들은 다소 실망했을 수 있다. 특히 월가는 시큰둥하다 못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를 반영하듯 아이팟 신제품 발표 당시, 제자리 걸음이던 애플 주가는 잡스 CEO의 프레젠테이션이 끝나자 오히려 3% 가량 떨어졌다.

◇사진설명: 새로워진(?) '아이팟나노'.

그러나 애플의 행보를 눈여겨봐왔다면 이번 발표 시나리오는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했다.

애플은 지난 3~4년에 걸쳐 시선을 끌어모으는 특별행사를 통해 ‘마케팅 교과서’에 실릴 법한 모범적인 홍보활동을 해왔다. 이중 시장을 틀어쥔 MP3플레이어에 대해서는 위험을 감수하는 파격적인 카드보다는 기존의 성공방정식을 다듬는 데 비중을 뒀다.

MP3P에서 만큼은 인텔이나 MS처럼 ‘절대강자’로 통하는 만큼, 굳히 위험을 모험을 감행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아이팟은 이미 ‘구형 제품’이 된 지 오래다. 미국 조사기관 NPD 조사결과에 따르면 아이팟이 처음 나오고 7년이 지난 현재 휴대용 디지털 음악재생기를 갖고자하는 미국인 중 73% 이상이 아이팟을 선택한다.

애플은 이제 ‘아이팟나노’로 세상을 놀라게 한 지난 2005년처럼 업계 지배력을 강화할 필요성이 별로 없어 보인다. 그만큼 ‘막강화력’을 보유하고 있다.

9일 행사에서 잭 존슨이 ‘아이튠즈’ 사상 가장 많이 곡이 팔린 남자가수라는 약간은 뜻밖의 소식 외에 별다른 뉴스가 없었다고 해도 이를 실패로 규정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미국 씨넷의 아이팟 전문가 도널드 벨은 신형 ‘아이팟나노’의 색상 추가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고 적어도 미국에서는 월가외에는 커다란 실망의 소리는 나오지 않았다는 점도 주목할만 하다.

새로운 ‘아이팟나노’ 디자인은 2005년 모델만큼 새로운 맛은 없지만 길고 얇은 디자인으로 복귀함으로써 지난해 선보인 ‘살찐 나노’보다는 호평을 받은게 사실이다. 아이폰의 가속도 센서도 추가돼 동영상 감상도 보다 편리해졌다는 것도 긍정적이다.

◇사진설명: 스티브 잡스 애플 CEO가 9일(현지시간) '아이팟터치'를 소개하고 있다.

나온지 1년된 ‘아이팟터치’ 역시 급진적인 변화는 없었다. 그럼에도 ‘나이카+아이팟’ 소프트웨어 추가, 얇아진 디자인, 가격 인하를 통해 사람들의 관심을 유지했다는게 일반적인 평가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중요한 발표는 새로운 아이팟보다는 소프트웨어 ‘OS X 아이폰 2.0’ 업데이트일 것이다. 이를 통해 ‘아이팟터치’ 및 아이폰 이용자는 통화 중단, 애플리케이션 오류, 짧은 배터리 수명과 같은 버그를 해결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트레이드 마크인 선풍적인 행사 없이 앞으로도 애플이 계속 인기를 얻을 것인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맥’이나 아이폰 시장에서 애플은 아직 규모가 크지 않다.

그러나 애플 입장에서 아이팟과 관련해서는 특별한 마케팅이 필요치 않아 보인다. 특히 애플은 작을수록 좋은 휴대용 디지털기기분야에서 다른 기업이 갖지 못한 ‘남다른 디자인 감각’이 있다.

물론 애플은 소비자들을 환기시키고 스스로 계속적인 발전을 하기 위해 1년에 3~4회 정도 작은 변경을 가미한 신제품을 내놓는 것을 잊지 않는다. 시장을 이끌어나가는데 필요한 영리함은 잃지 않은 것이다.

결국 이런 것이다.

디지털 음악을 듣는 미국인 4명 중 3명이 아이팟을 갖고 있고 모든 전파에서 자사 광고를 쏠 수 있으며 경쟁사들이 도전하지 못할 만한 위치에 올라선 애플 입장에선 MP3플레이어 부문에서 굳이 매회 홈런을 칠 필요는 없다. @
Posted by 정동일 Daniel Je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