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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2/26 승자와 패자의 차이
- 2007/10/14 리더십에 대한 8가지 행동점검 사항
- 2007/10/14 [블루오션으로 가자] 프랑스 옥외광고업체 'JC드코'
하지만 이와 달리 기회에 초점이 맞춰진 시장에서는
수많은 기업이 살아남는다.
미래를 봐야 한다.
경쟁의 늪에 빠지면 실패할 확률만 크게 높아진다.
기회를 찾는 기업들은 경쟁자를 의식하는 대신
장기적 목표를 좇는다.
경쟁에 초점을 맞출 것인가?
고객과 가치에 초점을 맞출 것인가?
- ‘행복한 기업들만 아는 비밀’에서
짐 콜린스는
“문제를 풀면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지만, 훌륭한 사람은 될 수 없다.
훌륭한 사람은 오로지 기회 위에서만 가능하다.”고
문제해결이 아닌 기회에 초점을 맞출 것을 요구합니다.
미래는‘경쟁자와의 싸움에 몰두하는 대신,
어떻게 고객을 위한 가치 창출에 열정을 바치는 기업들’에게
그 문을 활짝 열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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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에 대한 8가지 행동점검 사항
“솔자건부부과관책”
리더십에 대하여 많은 회사와 조직에서 수 많은 예산과 시간을 투자하여 배우고 가르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리더십이라는 용어와 리더십의 부재라는 말들이 서슴없이 나오고 있다.
과연 리더십에 대해서 모르기 때문일까? 아니면 어떻게 하여야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지 몰라서 배우려고 하는 것일까? 나의 대답은 “모든 사람이 리더쉽에 대해서 알고 있다. 하지만 리더쉽을 발휘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많다라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싶다.
리더쉽은 생각과 마음을 행동으로 나타내려는 의지이다. 리더쉽이 있는데 리더가 되지 않는다는 말은 있을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개개인이 알고 있는 리더쉽에 대해서 행동과 실천으로 옮기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 리더는 리더쉽을 알고 있는 사람들의 수보다 적은 것이다.
이에 리더쉽에 대해서 8가지 행동점검 사항을 열거하고자 한다. 이는 리더쉽이라는 것에 대한 설명과 해설이 아닌 '실제적인 리더로서 일하고 있는가'에 대한 평가와 점검을 위해 만들어 놓은 것이다. 만약 이중 자신에게 해당되지 않는 것들이 4가지 이상 나온다면 내가 리더쉽을 가지고 있는 리더라는 착각은 버려야 한다고 감히 이야기하고 싶다.
리더쉽에 대한 8가지 행동점검사항
1. 솔선수범하여야 한다
솔선수범을 한다는 것은 말 그대로 먼저 한다는 것이다.
어려운 일 힘든 일, 복잡한 문제들에 직면하였을 때 앞서 먼저 할 수 있어야 한다. 나를 따르라 하려면 먼저 앞장 서야 한다. 지금 나는 내가 있는 조직속에서 부서 내에서 솔선수범하고 있는가? 먼저 인사를 하는가? 먼저 청소를 하는가? 먼저 상사에게 어려운 보고를 하는가? 먼저 문제제기를 하는가? 먼저 여러가지 고민들을 놓고 대안을 만들려 하는가? 나는 지금 부하직원들이 나에게 무엇인가를 해주기를 바라고만 있지는 않는가? 먼저 회사의 여러 문제들을 파악하고 현장을 들여다 보고 있는가? 솔선수범은 입으로 할 수 없다. 몸으로 행동하여야 하는 것이다. 리더쉽의 처음은 솔선수범에서 이루어진다. 부하 직원들은 먼저 앞서 행동하는 리더를 원하고 있으며 이러한 리더를 따른다.
2.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A. 실력배양
자신감은 실력에서 나온다.
실력이 뒷받침되지 않은 자신감은 무모한 열정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 할 수밖에 없다.
나에게는 전략이 있는가? 나의 주장에 대한 확실한 근거와 정보를 갖추고 있는가?(시장조사, 인맥, 정보수집, 문제파악, 대안수립)부하직원 뿐만 아니라 상사에게도 자신의 의견을 설득력 있게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 이를 위한 프리젠테이션, 문서작성, 내부 업무에 대한 해박한 전문기술을 학보하고 있는가? 부하직원의 손끝에서 이루어지는 현장의 실무 업무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알고 있는가?
술자리에서만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지는 않는가? 회의 시간에 적극적인 의견 발표를 하고 있는가?
B. 문제파악능력
자심감을 가지려면 우선 직면한 문제에 대한 정확한 문제파악 능력을 확보하여야 한다. 문제의 핵심을 잘못 파악하면 이는 잘못된 결론이 도출되고 이에 따르는 추진과제 또한 잘못 나올 수밖에 없다. 만약 문제의 핵심에 대하여 모른다면 상하고하를 막론하고 다시 물을 수 있는 용기를 가지고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여야 한다. 열정만을 내세운 자신감은 또 다른 회사의 무서운 적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하여야 한다.
C. 예측능력
업무를 진행함에 있어 발생되는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면 이에 대한 대안들이 수립되어질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 자신이 원하는 결과가 나오도록 대안을 수립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또한 대안마련에 있어서는 구체적인 실행지침이 나와야 하는데 의지와 의욕들만 반영이 된 추상적인 대안들이 나오게 돼 이 또한 위험한 자신감의 표출이라 할 수 있다. 최상의 결과가 도출될 때의 시나리오에서 최악의 결과가 나왔을 때의 시나리오까지 만들어야 한다. 이에 따른 시간과 행동지침이 구체적으로 나와야 한다.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만들어 구체적인 대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은 위기관리능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것이다. 역사의 영웅은 혼란의 역사 속에서 나오듯이 회사의 영웅은 위기관리능력을 갖춘 사람으로부터 나온다. 군에서 배웠던 우발 상황 메트릭스를 기억하라. 화생방 4단계를 기억하라. 모든 것이 상황에 따른 행동요령이지 이론학습이 아니었다. 치열한 경쟁의 기업환경 속에서 이러한 능력을 지금 나는 가지고 있는지 반드시 점검하고 파악하라.
D. 공부하라.
자신감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것들을 실력이라 하였는데 이 실력이라는 것은 기업에서는 경쟁력이라고 말하는 바가 바람직할 것이다. 이러한 경쟁력 확보를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첫째는 내부적 경쟁력이고
두번째는 외부적 경쟁력 확보이며
세번째는 환경적 경쟁력 확보이다.
내부적 경쟁력이라함은 자기 자신의 능력이다. 언어, 전문지식, 기술력, 커뮤니케이션, 정보수집, 예측 및 대안수립 능력 등이 이에 해당된다. 외부적 경쟁력이라 함은 사람이다. 나를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을 통해서 얻는 정보와 인적 물적 인프라구성, 함께 함으로써 나타나는 시너지효과와 설득력 확보, 비젼 공유, 팀웍등이 이에 해당된다.
끝으로 환경적 경쟁력은 조직 또는 회사가 가지고 있는 시장에서의 경쟁력이라 할 수 있다. 블루오션의 기업인가, 레드오션의 기업, 경영철학, 브랜드 인지도, 회사규모, 시장환경에서의 광의의 포지션 등이 이에 해당된다. 진정한 리더는 내부에서 뿐만 아니라 외부에서도 사람들과 같이 일 할 수 있는 거미줄과 같은 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하얀 종이 위에 그림을 그려 보라. 지금 나와 연결되어 있는 수 많은 사람들과 현재 나위 위치를 그림으로 선을 그어 나타내어 보라. 지금 이사간 내가 리더인지 아니지 알 수 있을 것이다.
3. 건전한 사고(생각)를 가져야 한다
A. 건전한 생활
건전한 생활은 말 그대로 상식을 넘어서지 않는 규범적인 생할을 이야기 한다. 자신의 생활을 모든 사람에게 드러내어도 떳떳하고 당당할 수 있는가? 자신에게는 항상 예외로 두고 있는 생활문화가 자신에게 있지는 않는가? 나열하고 점검해보아야 한다. 밤마다 음란 사이트에 몰두하고 있는가? 게임에 중독되어 있지는 않는가? 술을 먹기 위하여 수 많은 이유들을 만들어 모임을 구성하고 있지는 않는가? 회사에 충실한 만큼 가정에도 충실한가?
B. 건전한 커뮤니케이션 능력
사람들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서로 신뢰하고 있는가? 부하직원이 나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하고 있는가? 나 보다 뛰어난 사람으로 만들어 주려 하는가? 내가 가진 모든 것을 가르쳐주고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가? 항상 내 생각이 옳다고만 생각하고 있는가? 내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들에 대하여 나는 어떻게 반응하고 생각하고 있는가?
진정한 리더는 나와 네가 다르다는 것을 먼저 인정하고 대화하여 이해 시키고 설득시킬 수 있어야 한다. 특히 부하직원을 설득시키지 못하는 상사, 리더는 다른 사람들 역시 설득 시킬 수 없다. 리더쉽의 중요한 기술,자질 중에 하나가 설득력과 통변력이다.
C. 정확한 언어구사
은어나 비어를 쓰는 리더는 자신의 격을 하락시킨다. 동질감을 얻기 위하여 부정확한 단어 구사는 표준화 되지 않은 용어를 쓰는 리더는 단 기간에는 리더쉽을 발휘하여 리더로서 그 조직을 이끌어가는데에는 효과가 있을 수는 있겠으나 장기적인 리더로 성장 할 수는 없다. 진정한 리더는 작은 단어 하나부터 구성원들의 수준을 끌어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언어와 언어생활이 사고와 행동을 구축하기 때문이다.
4. 부지런하여야 한다
A. 근면한 게으름
일찍 출근하고 밤 늦게까지 일하고 식사시간에 식사하고 회식 자리에 꼭 참석하는 리더, 한마디로 바른 생활, 모범적인 리더가 솔선수범이라는 항목에서 볼 때는 올바른 리더의 덕목 중 하나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근면하고 열심히 하는 것은 현재 기업들이 처한 상황 속에서 원하는 바가 아니다. 현대의 기업환경 속에서는 결과를 위한 분명하고도 핵심적인 결과치가 나와 주어야 한다. 리더라면 이러한 결과를 도출 해내기 위하여 구성원들과 함께 부지런함의 목표를 분명히 해 주어야 할뿐 만 아니라 그 목표의 필요성과 당연성을 반드시 알려서 함께 추진해 나아가야 한다.
B. 부지런함의 목표
“우리가 야근을 하여야 하는 이유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함이며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였을 때 이러한 기대효과가 있고 이러한 기대효과를 도출해 내었을 때 이러한 비젼을 이루어 낼 수 있기 때문에”라는 파노라마적인 개념을 가지고 리더는 부지런하게 움직여야 하며 이를 구성원들에게도 알려 주고 따르도록 격려해주어야 한다.
5. 부하를 사랑하여야 한다
돈 가는 곳에 마음 가고 시간 주는 곳에 사랑이 쌓인다.
나에게 구성원들은 무엇인가? 누구인가? 직접 적어보아라. 한 사람 한 사람 이름을 적어 가며 그와 나와의 관계는 무엇이며 그와 쌓아온 공적인,사적인 일들을 적어보아라. 그리고 나서 그에게 바라는 나의 비젼을 적어 보아라. 그에게 바라는 것이 내가 나에게 바라는 것보다 큰가, 아니면 그는 항상 나의 비젼 아래에 있는가? 구성원들 역시 나보다 더 크기를 바라며 더 큰 비젼을 이루려는 욕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않된다. 리더는 그들의 비젼을 나보다 더 크게 세워주고 이룰 수 있도록 도와 주는 사람이어야 한다. 부하가 나 보다 더 크게 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가? 그렇다면 앞서 언급한 “솔,자,건,부”까지만 잘하면 된다. 이를 온전히 하지 않기 때문에 부하를 사랑할 용기가 나오질 않는 것이다.
6. 과감한 행동을 하여야 한다
행동은 과감하게 하여야 한다. 머뭇거려서는 않된다. 구성원 앞에서 문제를 회피하는 리더는 올바른 리더가 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구성원들로 하여금 외면 받게 된다. 과감한 행동을 하되 과감한 행동을 결정하고 행동하기 전까지는 반드시 구성원들과 상사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야 한다. 그리고 얻는 것과 잃는 것에 대한 정확한 비교를 끝낸 후에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과감하다는 것은 충분한 고민 끝에 정확한 의사결정이 이루어진 후에 나타나야 한다. 성급한 의사결정과 불분명한 가치판단으로 인한 행동은 무모한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리더는 과감한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정확한 의사결정의 근거를 조직과 구성원에게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윗사람 또는 아랫사람에게 의사결정을 넘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모든 상황에 대한 자신의 의사결정을 먼저 내린 후에 구성원과 조직원의 의사결정을 함께 반영하여 최종적인 의사결정과 행동이 나올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7. 관용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용서할 수 있는 마음,품을 수 있는 마음을 가진 리더가 되어야 한다. 단 공적인 것과 사적인 것을 분명히 구분지어야 한다. 그럼 어떠한 것에 관용을 가지고 어떠한 것에 공과 사를 구분지어야 하는가?
개인적인 일신상의 일들에 대하여서는 한없이 너그러운 리더가 되어야 한다. 그렇지만 일의 결과와 규범적인 것에 대하여서는 정확한 리더가 되어야 한다. 지금 관용을 베풀고 있는 부분들을 나열하여 보라. 죄측에는 관용을 베풀고 있는 것들, 우측에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분명하게 집고 넘어가는 것들을 적어보아라. 같은 상항과 조간에서 사람들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결과들이 있는가? 그렇다면 바람직한 관용을 베푸는 것이 아니다. 리더는 공명정대하여야 한다. 객관성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만 리더로서의 설득력을 가질 수 있다. 앞에서는 이야기하지 않지만 뒤에서 수근 거리는 구성원들이 생기는 순간 리더쉽의 발휘는 그 누군가에게 넘어가고 있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그렇게 되는 순간 팀웍과 조직은 매우 어려운 시간을 겪어야만 하게 되는 것이다.
8.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끝으로 책임감을 가진 리더가 되어야 한다. 현대의 기업에서 책임감은 결과에 대한 책임만을 이야기 하지 않는다. 과정에 대한 책임과 마인드에 대한 책임까지 요구하고 있다.
“기업은 경영주에게는 핏줄이고 직원들에게는 젖줄이다” 핏줄과 젖줄의 차이는 무엇일까? 피는 없어지거나 조금이라도 그 성분이 완전치 않으면 병들거나 죽게 된다. 그러나 젖줄은 젖이 제대로 나오지 않으면 다른 곳에서 찾거나 그 젖을 먹게 되면 제대로 성장할 수가 없게 된다. 그렇다면 회사의 리더로서 지금 당신이 선 자리는 어떤 자리인가? 피를 만들고 있는 자리인가? 아니면 젖을 만들고 있는 자리인가? 리더에게는 이 두 가지를 모두 가지고 있어야 한다. 급여를 받는 리더라면 피를 만드는 마음으로 젖을 공급하여야 하며 회사의 경영주로서의 리더라면 영양가 많은 젖을 통해 건강한 혈액을 공급할 수 있는 직원들을 만들어 주려는 마음으로 자신의 위치에서 리더로서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여야 한다. 이것이 바로 현대 기업에서 요구하는 리더쉽이다.
군에서 배운 리더의 자질8가지를 현대의 기업과 조직에 적용을 시키더라도 부족함이 없으리라는 생각과 더불어 진정한 리더는 “머리와 마음과 행동” 이세가지 중 어느 하나라도 없거나 부족할 때에는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이야기 하며 맺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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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를 거리의 조형물로...세련된 유혹
프랑스 파리의 관문 샤를르드골 공항.
비행기에서 내려 공항으로 연결되는 브릿지를 빠져나오자 거대한 타이거우즈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컨설팅회사인 액센추어의 광고다.‘Go On,Be a Tiger’라는 카피 아래 우즈가 매서운 눈 빛으로 벙커샷을 날리고 있다.가로,세로 각각 8m 크기의 대형 광고 판넬 상단에는 JC드코(JCDecaux)라는 회사 이름이 선명하게 박혀있다.
공항 밖 버스정류장.시내로 직행하는 버스는 20분 간격으로 도착하지만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다. 버스 셸터(승객대기시설)에는 버스노선도와 함께 샤넬 아르마니 등 각종 명품 브랜드의 광고 모델들이 도발적인 눈빛으로 여행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매혹적인 광고 위에도 JC드코라는 회사명이 또박또박 적혀있다.
프랑스의 옥외광고물업체인 JC드코는 프랑스인들에게도 그다지 유명한 회사는 아니다. 소비재를 만들거나 최종 소비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가 아니기 때문. 하지만 프랑스인들은 원하든 원하지 않든 하루에도 수십 번씩 JC드코와 마주친다. 버스정류장,공중전화 박스,심지어 공중 화장실이나 쓰레기통에서도 JC드코의 광고물을 볼 수 있다.
지난 1964년 장 클로드 드코(Jean-Claude Decaux)가 설립한 JC드코는 '거리가구 (Street Furniture)'라는 새로운 광고 매체를 탄생시켜 과거엔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광고 시장을 만들어낸 회사다. 프랑스 리옹에 처음으로 버스셸터를 설치,광고매체로 이용하면서 사업을 시작한 이 회사는 현재 한국을 비롯 전세계 45개국 3500개 도시와 155개 공항에 65만 8000개의 광고패널을 운영하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JC드코의 광고물을 접하는 소비자는 하루에 1억7000만명을 넘는다. JC드코는 이를 통해 지난해 16억4000만유로(약 2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불리는 파리 시내.에펠탑 샹젤리제 루브르박물관 등 역사와 낭만이 살아 숨쉬는 이 도시에 JC드코의 옥외광고들은 현대적인 감각을 불어넣고 있다. JC드코는 시 당국과의 장기 계약을 통해 버스정류장과 같은 편의시설을 무료로 관리하며 이 시설들을 광고매체로 이용하고 있다.
패션 전자제품 영화광고까지 세계적인 회사들이 만든 세련된 디자인의 광고는 거리를 걷는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동시에 광고주들에게 만족스러운 광고효과도 제공한다.
지난해 옥외광고물협회가 영국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옥외광고에 1000유로를 투자했을 때 50만2756명이 한 번 이상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텔레비젼(11만 4263명) 라디오(26만1047명)에 비해 훨씬 높은 수치다.
JC드코는 거리가구뿐 아니라 버스나 지하철과 같은 교통수단,공항까지 자신들의 광고매체로 이용하고 있다. 지난 40여년간 고객들이 움직이는 곳을 부지런히 따라다닌 결과다. 최근에는 드골공항측과 합작사를 설립해 공항에 TV수신기를 제공하고 뉴스 스포츠경기 등과 함께 광고를 내보낼 계획이다.
'세계를 전시한다(Showcasing the world)'는 JC드코의 비전과 차곡차곡 쌓아가 고 있는 성공스토리는 이 같은 혁신적인 아이디어에서 비롯되고 있다.
[파리(프랑스)=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
공공시설물 지어주고 광고독점권 따내
1960년대 초반까지는 옥외광고 수단으로 크게 두 종류가 사용됐다. 도시 외곽 도로를 따라 설치할 수 있는 대형 간판과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수단이 주요 매체였다. 옥외광고 업체들은 간판을 설치할 좋은 길목을 확보하거나 버스 노선표를 분석하는 데 골몰했다.
JC드코는 다른 길을 걸었다. 기존 고객들을 잡기 위해 경쟁하기보다는 옥외광고를 하지않는 기업에 주목했다. 옥외광고를 꺼리는 업체들은 광고 노출시간이 짧은 데다 반복해서 보여지는 효과가 낮다는데 불만을 가졌다. 특히 인지도가 낮은 기업들은 회사 이름과 제품 내용을 충분히 전달할 수 없다는 이유로 고개를 돌렸다.
JC드코는 옥외광고를 거부하는 비(非)고객군의 핵심적인 공통점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했다. 사람들이 몰리는 시내 중심가에 고정된 광고공간이 부족하다는 게 가장 큰 장애 요인이었다. 해결방안을 찾는 과정에서 사람들이 몇 분간 머물면서 광고를 볼 수 있는 도심의 고정된 장소에 주목했다. 바로 버스정류장이나 공중전화 박스 같은 곳이었다. 이 장소에 옥외광고를 할 수 있는 공간만 확보된다면 비고객 계층을 고객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문제는 그 장소들이 시 당국의 허가 없이는 광고가 불가능한 공공장소라는 점이었다. JC드코는 해결책을 고민하다 묘안을 생각해 냈다. 바로 '거리 가구'였다. 거리조형 시설물을 지어 시 당국에 무료로 제공하고 보수 정비와 유지까지 맡는 대신 광고를 부착할 수 있는 독점권을 받아낸다는 것이었다. 거리조형물을 기부받는 조건이라 시 당국도 거부할 이유가 없었다.
시 당국의 허가를 받은 JC드코는 광고 게시판을 갖춘 거리조형물을 시내 중심가에 설치함으로써 평균 광고 노출 시간을 현저히 늘리고 홍보효과도 높였다. 노출시간이 늘어나면서 콘텐츠도 더 풍부해지고 복잡한 메시지 전달도 가능해졌다.
JC드코는 시 행정당국과 8∼25년 장기 계약을 통해 광고 게시 조형물 설치 및 유지·보수비용을 절감했다. 초기 자본을 투자한 후 그 다음 해부터 지출하는 경비는 광고 게시 조형물의 유지와 보수에 필요한 경비뿐이다. 또 15일 걸리던 광고 게재 대기기간을 2∼3일 내로 앞당겼다. JC드코는 거리조형물을 이용한 광고로 비고객들을 흡인하면서 광고업계의 블루 오션을 창출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
인터뷰 : 마리엘 물라 국제영업장
마리엘 물라 JC드코 국제영업담당국장(International Sales Director)은 "현재 회사의 가장 중요한 전략적 목표는 유럽 미국 등 JC드코가 이미 진출한 시장과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아시아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을 통해 새로운 매체를 만들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꾸준한 성장을 위해선 세계화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엄청나게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시장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 새 서울 나고야 마카오 홍콩 등 아시아 주요 도시에 진출해 성공을 거두고 있죠."
'거리 가구'의 개념을 처음 선보인 건 JC드코지만 현재는 미국의 클리어채널(C lear Channel) 등 경쟁사도 생겨났다.
물라 국장은 JC드코가 경쟁사와의 수주전에서 승리해 글로벌 경영에 성공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각 국가와 도시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쇼핑이 발달한 홍콩에서는 백화점이나 쇼핑센터를 중심으로 광고 패널을 설치하고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는 상하이에서는 공항을 기점으로 영업을 시작하는 등의 방식으로 서비스를 최적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시와 지역에 맞는 디자인도 성공의 관건이다. 물라 국장은 "각 국가에서 최고 수준의 디자이너 40명이 도시의 분위기와 경관에 맞게 거리가구와 광고패널을 디자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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