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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차원 디스플레이 사업에 10년후 명운건다

MyLife 2007/10/14 00:28

[기업]삼성전자, 3차원 디스플레이 사업에 10년후 명운건다

2002년 07월 18일 동아일보

한국의 ‘대표기업’격인 삼성전자가 10년 이후 장기적으로 고수익을 가져다 줄 미래의 새로운 첫 ‘신수종(新樹種) 사업’ 아이템으로 3차원(3D) 디스플레이사업을 채택했다.

삼성의 고위 관계자는 17일 “그룹 차원에서 5∼10년 뒤 ‘먹고 살’ 사업 아이템을 찾고 있는 시점에서 삼성전자가 차세대 디스플레이시장에 혁명을 몰고 올 3차원 정보단말기사업을 집중 육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각종 영상이 입체로 보이도록 하는 3D 단말기는 앞으로 약 10년 내에 기존의 TV, 컴퓨터용 모니터, 휴대전화 단말기 액정 등 연간 수천억달러 규모의 기존 디스플레이시장을 대체할 미래형 고수익 아이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일본 미국 독일 등의 대형 전자업체들이 이 기술을 연구하고 있지만 아직 관련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내놓은 곳은 드물다.

삼성전자는 당장 내년 이후부터 관련 기술을 접목시켜 3D 게임기와 입체광고용 디스플레이 등의 각종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수조원대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은 올해 10월경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해 내년부터 관련 기술 개발에만 연간 1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생산기술이 확보되는 대로 향후 10년간 총 5조원 이상을 투자해 대량생산을 위한 별도의 생산시설도 갖출 계획이다.

삼성은 신사업 추진과 관련해 이미 최도석(崔道錫) 경영지원총괄담당 사장의 결재를 받았으며 현재 윤종용(尹鍾龍) 부회장과 이건희(李健熙) 회장의 최종 결재만 남겨놓고 있다.

삼성은 또 산업자원부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10월부터 진행할 2단계 ‘실감형 3차원 단말기 개발사업’의 프로젝트에 참여해 국내 연구기관의 자료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기업]삼성전자 ‘3D 디스플레이 사업’ 추진

삼성전자가 미래에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첫 사업 아이템으로 선정한 3차원 디스플레이 사업은 그동안 평면에 머물러 있던 디스플레이의 시장 판도를 획기적으로 뒤바꿔 놓을 혁명적인 아이템으로 평가되고 있다.

3차원 사업은 TV용 디스플레이나 컴퓨터용 모니터, 휴대전화단말기 이외에도 게임, 광고, 방위, 엔터테인먼트, 의료기기 등의 시장까지 적용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세계적으로 연간 수천억달러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될 정도로 파급력이 큰 기술.
삼성전자가 해외 경쟁업체보다 앞서 3D 기술을 구현할 경우 삼성은 기존 반도체 사업의 차원을 뛰어넘는 탄탄한 수익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상당수 대기업들이 앞다퉈 새로운 미래 사업 아이템을 찾고 있고 국가적으로도 ‘10년 뒤에 한국 경제가 무엇을 먹고 살 것인가’가 화두(話頭)로 떠오른 시점이어서 의미가 크다. 이 때문에 국내 대표기업인 삼성의 3D 사업에 대한 도전은 LG와 SK 등 다른 대기업들의 행보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 확실시된다.
▽3D 정보 단말기 사업이란〓3차원 기술의 최대 장점은 현실감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 디스플레이 제품은 평면 화면을 통해 신호가 전달돼 입체감이 떨어지지만 3D 디스플레이는 평면화면 외부공간에서 빛을 조합해 또 다른 화면을 구현하기 때문에 입체감을 최대한 높일 수 있다.

예를 들어 TV 광고에서 모델이 제품을 든 손을 카메라 쪽으로 뻗으면 화면 밖으로 손과 제품이 튀어나와 시청자의 눈앞으로 다가오는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다. 이 기술은 적용 범위가 다양해 디스플레이와 관련된 모든 제품에 사용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또 3D 디스플레이 이외에도 입체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와 송수신 장치 등의 산업에도 큰 영향을 줘 정보기술(IT)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도 클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3D 기술 개발 계획〓삼성전자는 이미 ‘3D 디스플레이 연구팀’을 조직해 새로운 사업에 대한 도전의 싹을 키우고 있었다. 연구팀이 개발 중인 3D 액정화면표시장치(LCD)는 화면의 20㎝ 앞에 입체 동영상을 구현해내기도 했지만 아직 화질의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3D 기술의 상업적 성공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우선 내년에 3D 기술을 이용한 게임기, 광고, 의료기기 제품을 내놓는다는 목표로 연구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초일류기업 도약의 기반 마련〓삼성은 3D사업을 본격 추진하면서 당장 내년 초에 제품화할 수 있는 3D 게임기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삼성 고위관계자는 “기존 게임기 사용자의 30% 이상이 3D 게임기를 새로 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에서만 연간 100억원, 세계적으로는 연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달러 박스 사업’으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광고 전달 기능을 하는 3D 디스플레이 제품은 대형 유통업체 매장 내부와 옥외 광고판에 설치돼 제품 홍보 효과를 극대화시키고 광고시장 전체에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의료기기에 3D 기술을 적용할 경우 내시경 촬영 화면의 입체감이 두드러져 수술 등 치료 효과를 높일 것으로 삼성전자는 예상하고 있다.

삼성은 이와는 별도로 TV와 컴퓨터용 모니터 휴대전화단말기 등에도 3D기술을 도입하는 것을 추진중이다. 삼성전자 3D 디스플레이 연구팀 김성식 책임연구원은 “TV와 휴대전화 등은 단순히 3차원 화면을 구현하는 기술 이외에 카메라와 전파 송수신 기술까지 뒷받침돼야 하므로 10년 후에나 제품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장기적으로는 3차원 가상현실을 매우 정교하게 구현하는 시스템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Posted by 정동일 Daniel Jeong